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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우자 잃으면 자살률 2.6배 상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8.28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5618
내용
         

   배우자 잃으면 자살률 2.6배 상승”

 
 
사별.이혼시 , 보다 4.4배 많이 자살

동반 자살과 연예인의 자살이 잇따라 충격을 주는 가운데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자살률이 2.6배 더 높아진다는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서동우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의 `우리나라 자살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은 10만 명당 39.2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자살률 10만 명당 15.1명보다 2.6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성별로 보면 남자의 자살률(10만명당 104.3명)이 여자(10만 명당 23.7명)보다 4.4배나 높아 이혼ㆍ사별의 충격이 남성의 자살에 훨씬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혼과 사별을 비교하면, 이혼을 한 사람의 자살률(10만명당 74.9명)이 사별한 사람(10만 명당 29.7명)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만 명당 16.8명의 자살률을 보여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비슷했다.

1995년과 비교하면 미혼인 사람의 자살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혼한 사람은 10만 명당 11명에서 15.1명으로, 사별ㆍ이혼한 사람은 10만 명당 27.3명에서 39.2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교수는 "이혼이나 사별한 사람들이 자살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느는 추세"라며 "이는 이혼과 사별이 자살의 위험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직업별 자살률은 2000년의 경우 직업이 없는 성인이 10만 명당 220.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10만 명당 39.4명을 기록한 농어민이었다.

1995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직업군의 자살률이 상승했으나 사무직, 생산ㆍ노동ㆍ운전자의 자살률은 감소했다.

서 교수는 이날 오후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리는 자살 실태와 대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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