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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볍게 생각하는 우울증…깊어지면 안돼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8.28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5280
내용

“가볍게 생각하는 우울증…깊어지면 안돼요”

국민일보       

 
 
전문의, 말을 들어주고 꼭 한마디 “뭘 해주면 좋을까?”

[쿠키 건강]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올수 있는 질환이며 지혜롭게 극복하는 사람은 마치 감기처럼 지나고 마는 질환이다. 그래서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데 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말이 있다. 우울증이 오래가면 마음의 병이 깊어져 결국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 우울증,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해= 우울증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친구, 동료 등 다른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많은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우울하면 남편은 직장에서, 아이는 학교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늦어진다. 아내, 그리고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면 늘 어둡고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전염병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과 마음이 가장 맞닿아 있는 가정에서는 그 어둠의 그림자가 그대로 가족들을 힘들게,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다.

◇ 미래세계에 가장 부담을 많이 주는 질환 1위=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래세계에 가장 부담을 많이 주는 질환 1위가 암이 아니라 바로 우울증이다. 월드뱅크에서 발표한 것이 있는데 우울증과 함께 빈혈, 정신분열명, 약물남용 같은 질환도 10위 안에 들어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사회적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심해지면 직장인의 경우 출근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학생들은 학교등교를 기피하고, 공장의 기술자들에게서는 기계작동의 실수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우울증은 사회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많이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특히 선진국병으로 알려진 우울증은 미래 사회에 가장 경계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 “내가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조언

△동무가 되라= 함께 있어 주는 것, 함께 해주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은 없다. 우선 환자가 외로움과 불안감을 지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함께 있으면서 자신이 뭔가 행동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대화거리가 없어도 그냥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을 들어줘라= 특별한 대화법이 필요하지 않다. 말을 들어만 주어도 80%의 치료효과가 있다. 단순하게 “맞다”, “어머나”, “그랬구나” 정도의 말 한마디만 거들어 주어도 된다.

가끔 할말이 없어 억지로 말을 만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오히려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그럴 땐 그냥 “할말이 없네요” 정도로 건네도 좋다.

대답을 잘못하면 자신이 말을 했던 것을 도로 걷어 들여야 하므로, 믿음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질문은 꼭 한번쯤= “내가 뭘 해주면 좋을까?”, “너 혹시 죽고 싶은 생각도 드니?”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봐 주길 원한다.

“내가 뭘 해줄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아낀다. 왜냐하면 혹시 부담스런 요청을 해오면 어쩌나, 돈이 많이 드는 일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원하는 것은 의외로 소박하다. 대개 나를 그냥 내버려 둬 달라든가 꼭 말로 안하지만 나를 이해해 달라든가 하는 정도이다. 아니면 영화를 같이 보자던지, 맛있는 음식을 먹자던지 정도의 수준이다. 만일 좀 부담스러운 요구사항을 받았을 때는 경제적인 사정이나 받아줄 수 없는 사정을 솔직히 얘기하는 것이 좋다. 대신 대안을 제시하자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꼭 한번 물어봐야할 질문이 있다. 그것은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사춘기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기장에 ‘죽고 싶다’ 라는 말을 많이 써놓고 그것을 부모가 보아주기를 바란다. 이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통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진지하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지하게 대답한다. 아직은 아니라던지, 그렇다던지 어떤 확실한 대답이 나온다. 그렇다고 할 경우에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도움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이은·김어수 교수>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성호 기자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1236507791&code=14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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