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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위기 치료 상담방

제목

직장인 스트레스 의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8.28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5068
내용
Family건강] 혹시 당신도 직장인 우울증?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동료 관계도 힘들어져…

 
이럴 땐 직장인 스트레스 의심

-매사에 의욕이 안 나고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울적한 느낌 뿐이다
-이전에 기꺼이 즐겼던 사내 활동, 취미생활도 재미가 없다
-특별히 피로할 이유(과로 등)가 없는데도 늘 피로하고 몸이 무겁다
-업무를 차일피일 미루고 마감일을 어긴다
-업무에 10분 이상 집중할 수 없다
-두뇌 회전이 잘 안 돼 일하는 속도가 이전보다 느리다
-수면 장애가 있다(불면증 혹은 충분히 자도 항상 졸림)
-뭔가 잘못될 것 같아 초조하다
-식욕이 많이 변했다(주로 식욕감퇴, 간혹 폭식)
-나는 회사에서 쓸모없는 존재란 생각이 든다
(내가 일을 못해 동료나 선후배가 피해를 본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
※최근 2주간 12개 중 7개 이상에 해당하면 의사 상담 필요





서비스업 종사자 2~3배 위험
숨기지 말고 적극 치료 받아야
회사도 상담창구 개설 등 시급


직장인 우울증이 심각하다. 25일 서울대보건대학원에서 열린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중 1명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과 기업합병 등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직장인의 어깨가 갈수록 무거워진 탓이다. 직장인 우울증은 개인의 불행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성 우울증, 어떤 모습이며 대책은 무엇일까.


◆서비스업이 가장 높아=직장인 우울증은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직종일수록 높다. 서울백병원 정신과 우종민 교수는 "직장인 스트레스는 교육계 종사자.공무원.기술직 등이 낮고, 오락.문화.식당.숙박업소 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높다"며 "서비스 업종은 심한 경우 우울증 발생률이 평균보다 2~3배 높다"고 설명한다.

우울증 발병 연령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조맹제 교수는 "과거에는 30대 후반부터 40대에 이르는 직장인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20대 후반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술의 발전이 빠른 데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 젊은층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

문제는 우울증에 걸렸을 때 '정신력이 약하다''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식으로 비난받는 게 두려워 드러내고 치료받지 않는다는 것. 또 '스스로 고쳐 보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하다가 몇 달, 몇 년간 방치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톨릭의대 정신과 채정호 교수는 "일본에서 업무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다 자살한 22명의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아무도 정신과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통이 생기면 치과에 가듯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우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우울증의 모습=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증에 걸리면 만성피로.두통 등 여기저기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또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의욕을 상실하고, 부서원 간 협조도 어려워진다.

<표 참조>

가정에선 이전보다 말수가 줄어들면서 대화가 사라지고, 짜증을 많이 낸다. 또 집안일이나 가족에게 무관심해지는 일도 많다.

이런 태도를 보일 때 가정이나 직장에선 '요즘 이 사람이 직장생활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라고 이해해 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 교수는 "스트레스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갑자기 왜 이런 태도를 보이느냐' '너(당신)의 이런 태도는 문제가 많다'는 식의 질책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스트레스성 우울증 예방=스트레스성 우울증은 업무와 관련이 있으므로 회사가 먼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우울증 상태에서 일을 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창조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고, 사내에서 직원 간, 부서 간 협업이 곤란해진다. 또 산업재해 가능성도 커져 궁극적으로 회사가 불이익을 받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 내에 상담창구를 만드는 일. 이때 회사 직원이 아닌 사람이 상담 역할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이 e-메일.전화.팩스 등을 통해 자신의 비밀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상담받을 수 있어야 한다.

직장인 자신도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동료나 선후배와의 관계가 힘들다고 느껴지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해야 한다. 또 평상시 취미활동.운동.복식호흡.동호회 활동 등을 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혀야 한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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